어원 뜻 차이

결재와 결제의 차이 구분

hanuhyunu2025se 2025. 8. 4. 08:47
반응형

결재와 결제의 차이: 헷갈리는 두 글자, 한 번에 정리

결재는 ‘승인’, 결제는 ‘지불’—업무와 생활에서 정확히 쓰는 가장 쉬운 결재와 결제의 차이 구분 방법

결재와 결제의 차이결재와 결제의 차이
결제와 결재의 차이

업무 메신저나 이메일을 쓰다 보면 “서류 결제 올렸습니다” 같은 문장을 가끔 보게 됩니다. 이 문장은 틀렸습니다. 상급자의 ‘승인’을 뜻할 때는 결재(決裁), 돈을 치르고 ‘지불’한다는 뜻일 때는 결제(決濟)가 맞습니다. 두 단어 결재와 결제의 차이는 발음이 비슷하고 로마자 표기도 헷갈리기 쉬워(결재: gyeoljae, 결제: gyeolje) 일상에서 자주 혼동됩니다. 이 글에서는 결재와 결제의 차이, 한자 뜻, 쓰임, 실무 예문과 템플릿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왜 결재와 결제 자꾸 헷갈릴까요?

  1. 소리의 유사성: ‘결재[결째]’와 ‘결제[결제]’는 받침 뒤 자음 영향으로 빠르게 말하면 거의 비슷하게 들립니다.
  2. 맥락의 겹침: 회사에서 비용을 쓰려면 보통 ‘결재’를 받은 뒤 실제 ‘결제’를 하므로, 같은 문서나 같은 날에 두 단어가 함께 등장합니다.
  3. 오용의 전파: 채팅, 표지판, 공지문 등에서 잘못 쓰인 예가 재확산되며 습관화됩니다.

결재와 결제 한자로 풀어보는 의미의 핵심

결재와 결제의 차이 - 결재결재와 결제의 차이 - 결재결재와 결제의 차이 - 결재
결재와 결제의 차이 - 결재

  • 결재(決裁): ‘결(決, 결단하다) + 재(裁, 재단·재판)’
    칼로 가늠해 베듯 ‘판단해 가르다’는 뜻에서 윗사람이 판단하여 허락·승인하는 일을 가리킵니다.
    예: 품의서 결재, 전결, 대결, 후결, 결재선, 전자결재

결제와 결재의 차이 - 결제대금 지불의 의미

  • 결제(決濟): ‘결(決, 막힌 것을 트다) + 제(濟, 건네다·돕다·물 흐르듯 통과시키다)’
    막힌 돈의 흐름을 트고 마무리한다는 뜻에서 대금을 치르고 거래를 끝내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예: 카드 결제, 현금 결제, 자동이체 결제, 결제일, 매입/정산

외우는 법(암기 팁)

  • ‘재(裁)’는 재단·재판의 ‘재’ → 판단·승인(결재)
  • ‘제(濟)’는 제방·구제의 ‘제’, 물(水) 변 → 돈이 오가며 마무리(결제)

무엇과 함께 쓰일까요? 자연스러운 결합 살펴보기

결재와 결제를 구분하는 방법

결재와 잘 어울리는 말

  • 기안, 품의서, 내부결재, 결재선, 전결·대결·후결, 합의, 전자결재, 시행지시, 감사, 권한위임

결제와 잘 어울리는 말

  • 신용카드/체크카드, 간편결제, 계좌이체, 무통장입금, 영수증, 매출전표, 할부·일시불, 취소·환불, 정산, 결제일

두 리스트만 머리에 넣어도 대부분의 오용을 피할 수 있습니다. 문서·승인·권한이 보이면 결재, 돈·지불·정산이 보이면 결제입니다.


흐름으로 비교하는 ‘현장’ 시나리오

결재서류의 승인 과정

A. 결재 프로세스(사내 승인)

  1. 기안자가 품의서/지출결의서 작성
  2. 관련 부서 ‘검토’ 및 ‘합의’
  3. 결재권자 승인(결재)
  4. 결재 후 시행: 발주·집행·보고
  5. 사후 감사 및 문서 보관(전자결재 시스템 기록)

B. 결제 프로세스(금전 지불)

  1. 구매/이용 → 지불수단 선택(카드·계좌이체·간편결제)
  2. 승인(Auth) → 매입(Capture) → 정산(Settlement)
  3. 영수증/전표 발행, 취소·환불 시 역결제 처리
  4. 카드의 경우 결제일에 대금 청구(청구·납부로 거래 마무리)

핵심은 결재가 선행되는 내부 통제 절차, 결제가 뒤따르는 외부 금전 거래라는 점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문장, 바로잡기

결재와 결제를 구분하는 방법

  • (X) 보고서 결제 올렸습니다 → (O) 보고서 결재 올렸습니다
  • (X) 법인카드 결재했습니다 → (O) 법인카드 결제했습니다
  • (X) 결제선에 부서장 추가 → (O) 결재선에 부서장 추가
  • (X) 결재일은 카드 청구 기준입니다 → (O) 결제일은 카드 청구 기준입니다
  • (X) 출장비 결제 승인 부탁 → (O) 출장비 결재 승인 부탁
  • (X) 고객이 오늘 대금 결재 완료 → (O) 고객이 오늘 대금 결제 완료
  • (X) 지출 결의서 결제 처리 → (O) 지출 결의서 결재 처리
  • (X) 세금계산서 발행 후 카드 결재 → (O) 세금계산서 발행 후 카드 결제
  • (X) 인사발령 결제 완료 → (O) 인사발령 결재 완료
  • (X) 자동이체 결재가 실패 → (O) 자동이체 결제가 실패

바로 써먹는 업무 템플릿

  • 메일 제목(결재): [결재요청] 8월 온라인 광고 집행 품의
  • 메일 본문(결재): 팀장님, 첨부 품의서 결재 부탁드립니다. (예산/기간/성과지표 요약)
  • 메신저(결재): ○○건 전결 가능한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 메일 제목(결제): [결제완료] 7월 사용료 카드 결제(전표 첨부)
  • 고객 안내(결제): 선결제 시 5% 할인 적용됩니다.
  • 내부 보고(결제): 금일 정산 기준 결제 취소 2건 발생, 재결제 유도 예정입니다.

맞춤법·띄어쓰기 포인트

  • 결재하다 / 결재받다 / 결재를 받다: 모두 자연스럽습니다. 다만 ‘결재 받다’처럼 조사 없이 띄는 표기는 피하세요.
  • 전자결재·내부결재: 일반적으로 붙여 씁니다(관용화).
  • 카드 결제 / 현금 결제: 보통 띄어 씁니다(명사+명사 결합). 문맥상 합성어로 굳어진 경우 붙여 쓰는 표기도 있으나 ‘카드 결제’처럼 띄어 쓰기가 안전합니다.
  • 결제하다: 한 단어로 붙여 씁니다.
  • 전결(專決)·대결(代決)·후결(後決): 결재 관련 용어로, ‘전결 규정’처럼 사용합니다.
  • 결재일 vs 결제일: 결재일은 문서가 승인된 날, 결제일은 돈이 청구·납부되는 날입니다.

분야별로 더 정확하게 쓰기

공공·기업 회계
예산 집행은 반드시 결재(사전 승인)를 선행하고, 지출은 결제(회계 처리)로 마무리합니다. 결재 없이 결제가 이뤄지면 감사 리스크가 생기며, 결제가 지연되면 거래처 신뢰·현금흐름이 흔들립니다.

IT·플랫폼

  • 전자결재(e-Approval): 문서의 결재선, 합의, 버전 이력, 시행 기록을 관리합니다.
  • 전자결제(PG, Payment Gateway): 카드 승인, 매입, 정산, 환불/부분취소, 간편결제 연동 등 지불 전 과정을 말합니다.
    이 두 시스템은 이름이 비슷해도 목적과 데이터 구조가 전혀 다릅니다.

인사·총무
휴가·초과근무·재택 등은 결재 대상입니다. 비용 발생이 동반될 때는 결재 후 결제가 뒤따릅니다.

영업·정산
선수금 결제 후 공급하거나, 공급 후 후불 결제를 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내부 기준 금액 이상은 반드시 결재를 받고 진행합니다.


맥락을 바꾸면 뜻도 바뀐다: 예문으로 체화하기

  • “오늘 안에 결재 나면 바로 발주하겠습니다.”
  • “행사 참가비는 현장 결제 또는 사전 결제가 가능합니다.”
  • “대결 처리하겠습니다”는 상급자 부재 시 ‘결재를 대신한다’는 의미입니다.
  • “이번 달 결제일이 주말이라 다음 영업일로 이월됩니다.”는 카드 결제 일정에 대한 설명입니다.
  • “인사발령 결재가 늦어져 합류일이 조정되었습니다.”
  • “정기구독 결제 실패로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었습니다.”

오해를 줄이는 체크포인트 5가지

  1. 문서·승인이냐 돈·지불이냐를 먼저 본다.
  2. 결재는 조직 내부의 통제·책임의 문제, 결제는 외부 거래와 정산의 문제다.
  3. 결재선/전결/대결은 결재에서만 쓰는 전문어다.
  4. 결제일/정산/환불은 결제에서만 자연스럽다.
  5. 헷갈리면 영어로 바꿔 본다: Approval(결재) vs Payment/Settlement(결제).

한 문장 요약과 마무리

결재는 조직의 판단과 승인, 결제는 돈의 이동과 마무리입니다. 비슷하게 들리지만 목적, 주체, 결과가 모두 다릅니다. 메일 제목 하나, 채팅 한 줄을 정확하게 쓰는 습관이 쌓이면 문서의 신뢰도와 업무 효율,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의 품격이 동시에 올라갑니다. 오늘부터는 “결재 올립니다”와 “결제 완료했습니다”를 명확히 구분해 써 보세요. 당신의 문장은 더 또렷해지고, 일의 흐름은 더 매끄러워집니다.


반응형